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The Pragmatic Programmer피플웨어 이후로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
조엘 온 소프트웨어 였는데.. 이제 가장 재미난 책의 순위를 이 책에게 내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당분간 그 순위를 바꾸게 하는 책을 만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이 책은 예전부터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 책으로 나중에 살 책으로 찜 리스트엔 들어가 있었지만 매번 다른 책들에게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던 책이었다.. 최근에 번역서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찜 리스트에 넣느냐 마느냐 망설이고 있었는데, 인사이트 관계자 분의 덕분에 책을 얻게 되어 좋은 책을 앞에 놔두고 망설이는 실수를 하루라도 일찍 끝낼 수 있었다..
책 뒷면을 보면 (
이 책의 공식 블로그에 가서 '실용주의 추천'을 클릭하면 추천사들의 전문을 볼 수 있다..) 많은 분들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그냥 믿으면 된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추천사와 내용이 이렇게 공감이 가는 책은 없었다.. 특히, 이만용님의 추천사 내용중 '도대체 줄을 치지 않은 곳은 어디인가?' 라는 부분은 마치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았다..
몇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추천사의 내용처럼 저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 이거야..' 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프로그래머들이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맛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역자 서문의 표현대로 '프로그래밍에 관한 한 전방위적인 탈무드'인 이 책은 마스터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과 그러한 것들을 얻고 쌓아 나가는데 필요한 자세, 그리고 정신무장에 관한 내용들을 광범위하게 담고 있다.. 숙련공에서 마스터로.. 이를 이루기 위한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아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내용들이 다르다면, 저자들은 그러한 내용들 중에서 실용주의적인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 정말로 더 필요한 내용들을 간추려 책에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럼, 이들이 말하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란 무엇일까.. 더 효율적이고 더 생산성이 높은 프로그래머를 말한다.. 오늘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가 이렇다면, 내일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의 조건은 다른 것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사람마다 그때그때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내용들이 다른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 바로 그러한 상황에 대응하며, 어떤 자세를 견지하면 항상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로써 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들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런 경험을 하며 다 배울 것인가? 읽는게 남는거다..
말이 필요없다..
살다 보면 사야 하는 책이 있고, 읽어야 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모든 프로그래머들에게 그런 책이라 보면 된다.. 얼른 주문을 해놓고 보자.. 지르자.. 질러라..
이런 지름신은 막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을 받고 나서 책꽂이의 책들을 보니 인사이트에서 번역되어 나온 책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그 책들을 가만 보면 '그래 정말 좋은 책이군..' 생각이 들었던, 그래서 몇권은 다시 읽게 되는, 혹은 다시 읽고자 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어쩜 그렇게 아직 번역되지 않은 좋은 책들을 잘 골라 번역해 내놓는지.. 정말 멋진 출판사인것 같다..
제게 책 보내주신 인사이트의 OOO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일정시계의 초침에 굴하지 않고 매일 매일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이 나라의,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들에게..
May the QWAN be with you..
(QWAN : Quality Without A Name, 워드커닝엄님의 추천사에 나오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