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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크 3 소스코드 공개 글을 올리고 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들을 보다 생각난 왕멀님의 글.. 완전 잊고 산 글인데, 요즘엔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이 책을 보고서 왕멀님 글이 생각이 나다니.. 믿지 못할 뇌의 연산작용 능력에 정말 감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놀라운 능력은 얼마전에 있었던 지인과의 대화내용을 떠올리게 만드니.. 씁쓸해진다.. 왕멀님 글과, 이 씁쓸한 대화내용이 만나 만들어낸 생각은.. 내가 헛소리 함 지껄이면 정말 또 책 주문량이 늘어날까? 뭐, 어렵지 않은 일인데 함 해보자고.. 정말로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알아볼 수는 없지만.. 얼마전 일이다.. 지인이 사무실에 놀러왔다.. 커피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국내에서 손 꼽을 만한 이 바닥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이 양반이 출판사로부터 인세를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 유명 출판사 역시 인세를 못 받는 저자들이 많다는 현실.. 넘 슬퍼지는 것 같아 구체적인 출판사 언급은 피하지만,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뭐, 결론은 팔리는 책은 몇개 안되고 대부분 다 안 팔린다는 이야기다.. 뻔하지 모.. 그러니 잘 팔리는 책 저자도 인세를 제대로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하는거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같은 동네 사람으로써 챙피해서 망설이긴 했지만 속 터져서 안 할 수가.. 이 동네에 사람이 줄어서 그런걸까.. 먹고살기 힘들어지다 보니 책 사는 양을 줄인걸까? 아님 아예 책 사는 것과는 담 쌓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걸까? 아무리 온라인 컨텐츠들이 넘쳐난다고 하더라도 신문이라면 몰라도 출판물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의 소유자라 그런건지, 좋은 책들은 그 책값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지혜를 돌려주는 ROI 기똥차게 좋고 수익율이 무지막지하게 높은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우 적은게 아닌건지.. 물론, IT 업계 뿐만 아니라 많은 출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이 동네는 특히나 더 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슬퍼진다.. (뭐, 이건 걍 내 느낌이다.. 객관적인 자료, 그런거 전혀 없다.. 그냥, 다른 책들은 잘 팔리는 것 같아 섣불리 확대 해석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느낌표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그쪽은 그래도 분위기 좋아진 편 아닌가?) 출판사에서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들만 만들어내거나 번역해서 물 흐리고 있는건가? 아님, 책을 통한 학습보다 웹 검색을 통한 학습이 훨씬 편하고 효율적이라 그런걸까? 아님, 이 동네 내용들은 인터넷에서 구하고 다른 책들은 사는걸까? 아님, 국내 저자들이 사볼만 하지 못한 책들만 쏟아내고 있는걸까? 아님, 국내 저자들이 출판사를 잘 못 고른건가? 단지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라면 아주 궁색한 변명이니, 책 사는데 십일조를 바치지는 못하더라도 읽을만한 책들은 사서 보자.. 요즘 내가 초강력 울트라 캡숑 추천을 해줄 수 있는 책이라면 이책과 요책이니, 자~ 심호흡 함 하고, 지갑에서 신용카드 꺼내고.. 신용카드 없음, 무통장 입금도 좋고.. 서점 가까우면 서점으로 뛰어가도 좋고.. 질러봐~ 돈이 없어서라면 전략적인 투자 측면에서 남는 장사니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한 검증된 책들만 구입하면 구입량을 좀 줄일 수 있다.. 쓸데 없이 사는 책들을 줄이면 된다.. 아니면 쓸데없이 사는 다른 것들을 줄여라.. 아까도 말했지만, ROI, 수익율 겁나게 높은 투자를 마다한다면.. 부동산에 투자할라꼬? 뭐, 부동산에 투자할 능력의 사람이라면 할말 없다.. 걍 부동산에 계속 투자해라.. 책 읽을 일 뭐 있겠나.. (하지만,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책 많이 읽는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껄..) 책에 관련된 뻔한 이야기.. - 술 한번 안 마시면 책 몇권 산다 - 화장실 갈때 스포츠신문 대신 책만 들고가도 한달에 한권은 읽는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면, 책을 읽을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어떤 변명을 내놔도 다 조또 거짓말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히 생각해보자.. 독서를 많이 하는 국민이 많은 나라는 훌륭한 문학가들이 배출되고, 그럼 독서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작가의 역량은 더 높아지고.. 결국 선순환 고리의 처음은 열악한 환경에서 나타난 영웅같은 몇명의 저자가 아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그런 영웅들이 촉매제 역할은 분명히 할 것이지만 오랜 기간을 지속시킬수는 없기 때문이다.. 몇몇의 영웅으로 시장 판도가 바뀐다는건 그 시장 자체가 기형적인 구조인거다.. 그 몇몇의 영웅중 하나가 아는 지인이었지만, 이래가지고 집필활동 의욕이 나겠는가..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건가? 잘못된 고리를 끊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