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유안이 책장을 하나 더 구했다.. 책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필요한 만큼은 사려고 한다.. 직장 동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애들 책이 수백권이 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가 보다.. 문제는 가격도 수백만원이라는 점인데.. 음, 거기까지는 아직.. 내가 가지고 있는 책도 수백만원어치가 아직 안되었는데 말이지.. 쪼만한게 벌써 그만큼 읽을 일은 없을 듯 싶어서.. 흐흐흐.. 근데, 어른들이 보는 책보다 애들이 보는 책이 훨씬 더 비싸다.. 쩝~
아직까지는 이녀석과 의사소통이 안되는 관계로 책을 어떻게 읽는가 보고만 있는 편인데.. 가만 지켜보면 재밌다.. 애들이 다 그렇겠지만, 한곳에 집중가능한 시간이 짧다.. 다른거 하다가 갑자기 책꽂이 앞으로 간다.. 뭐가 보고 싶은 책이 있어서 그런가 하고 관찰을 해보지만, 그런것 같지는 않다.. 책꽂이의 모든 책들을 다 바닥으로 꺼내 떨어뜨린다..
그중에 하나 (이게 유안이가 아는 유일한,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골라 열심히 본다.. 요즘엔 글자를 손가락으로 집어가며 소리내어 읽어주면 따라하는게 왕왕 생긴다.. 뭔가 엄마, 아빠의 말을 열심히 따라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지.. 좀 더 지나면 이제 책을 같이 읽을 수 있게 되겠지..


덧글
책이 없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따분했을지도 몰라요.
ㅡ_ㅡ;귀엽다...
정보화 사회에서 넘처나는 정보를 잘 읽고 습득하기 위해서는 속독을 미리 익히는편이.. (%;;;농담;)
電腦人間님 : 네, 원래 사진으로만 보면 귀엽기만 합니다.. 하지만, 짜증부리며 징징거릴때는 귀엽기만 하진 않습니다.. ^^
용기백배님 : 자세는 완전히 30~40대 아저씨 자세입니다.. 크크크..
필군님 : 속독..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군요.. 고려해볼랍니당..
골룸님 : 네, 책 읽는 모습 열심히 보여줘야 겠습니다.. 집에서는 책 읽기보다 PC 앞에 앉아있기만 해서리.. 흐흐흐..
제 주변에선 애들책이 워낙 비싸서..
어느정도 부모님이 읽어주면 따라읽을수 있을 정도가 되면
몇번 봤다 싶은 책은 주변 분들이랑 책을 바꿔서 읽더라구요.
그렇게 하면 가격도 아낄수 있고..
좋은책들은 서로 추천해줄수 있어 교육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부모님이 이렇게 신경써주시니 책좋아하는 튼튼한 아이로 자라나겠군요.ㅎㅎ
근데 너무 귀엽습니다.ㅜ.ㅡ
멤피스님 : 뭐, 처음엔 다 외워서 하는게 기본인것 같습니다..
불량주부님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손 가는대로 아무거나 뽑습니다.. ^^
마음으로찍는사진님 : 맞습니다.. 본 받아야할 정도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