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이란 더 이상 무엇인가를 더할 것이 없을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무엇인가를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 앙뜨완느 마리 로제 드 생떽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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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인수한다고 이글루스를 떠나야하나?
한달전쯤인가 놀라운 소식을 들었는데 바로 SK가 이글루스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뉴스였다.. SK가 인수하는 기업마다 줄줄이 허탕을 치다가 싸이월드 인수로 재미를 좀 보더니, 다시 한번 괜찮은 껀수를 찾다가 이글루스가 눈에 들어왔는가보다..
그간 이 발표에 대한 온갖 의견들, 그리고 이글루스 사용자들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 등이 뒤섞이면서 여러가지 글들이 많이 올라왔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을 지적해준 글은 이글루스 유저분들께 드리는 부탁 한 가지. 이글 하나 뿐인 것 같다.. 다른 의견들은 이글루스 영업양수도 관련 대화채널 이라고 이름 붙은 이글루스이즘에 가보면 덧글이나 트랙백이 많이 달려 있다.. 이글루스 바깥의 블로거 들의 의견을 읽고 싶다면 웹검색이나 올블로그, 첫눈, 블로그 코리아, 피쉬 같은데를 활용하면 된다..

아무튼, SK가 이글루스를 인수한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느껴지는 변화가 아무것도 없다.. 발생하지도 않은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여 지금부터 행동에 옮길 필요가 있을런지는 각자 개인의 취향문제니 서로 상관할 바 아닌 것 같다.. 나야 귀찮아서 얼라려, 정말 이건 해도 너무하잖아 라는 생각 들기 전에는 웬만하면 있던데 계속 있을 생각이니..

하지만, 떠나기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퍼머넌트 링크를 지켜보자는 이야기로 위에서 소개한 카방클님의 이글루스 유저분들께 드리는 부탁 한 가지와 같은 내용이다.. 너무 너무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하므로, 나도 다시 한번 떠들어보고자 한다..


이글루스 사용자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최근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글루스 서비스가 SK로 이전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대한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반응은 놀라움과 동시에 우려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 소식에 실망하여 이글루스를 떠나더라도 그 이유 때문에 이글루스에 그간 남겼던 글들을 지우거나 비공개로 전환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대로 두고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이글루스를 떠나며 글을 지우거나 비공개로 전환하지 마십시요

여러분의 글은 다른 분의 글에 연결 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이글루스가 SK에 여러분이 그간 정성들여 남긴 글을 고급정보로 인식시켜 팔아먹었다고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정보이건 일상의 넋두리건 다른 분의 글이 여러분의 글에 연결되어 있는데, 여러분이 글을 삭제해버리고 떠나거나 비공개로 전환해 버린다면 그 글은 연결정보를 잃어버린 반쪽짜리 글로 전락해버릴지도 모릅니다..

저는 계속 지켜볼 참 입니다.. 이글루스의 운영철학이 당장 바뀐것도 아니고, SK로 이전된 후에도 변했다는 실망을 느끼기 전에는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서비스가 nate에 통합된 이후 더 좋아졌다고 느끼게 될런지도 모르잖습니까.. 미리부터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영원히 이글루스에 머물런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다른 블로그 서비스로, 혹은 독립형 블로그로 제가 옮겨가게 되더라도 이글루스에 그간 남겨두었던 글들은 그대로 두고 갈 생각입니다.. 누군가 제글을 연결 했다면 제 글이 그 분에게는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연결이 가능한한 오래 지속되길 바랄 것 입니다.. 저 역시 다른 분의 글에 연결을 하며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블로거로서의 책임감을 운운하자면 너무 거창하고, 글쓰기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글쓰기를 즐기는 주위 분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이글루스의 이번 결정에 너무 낙심한 나머지 이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다른 분들의 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잠시만 더 생각해보시라고 부탁드립니다.. 이글루스에 그간의 기록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SK에게만 좋은 일을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 말입니다.. 연결이 끊겨 방황하는 글들이 많아지는 것은 글쓰기 좋아하고, 다른 분들의 좋은 글에 연결되어 상승효과를 이루는 것을 즐기는 이글루스 사용자 뿐만 아닌 수 많은 기록 남기기 좋아라 하는 사람들에게 맥 빠지는 일이 될 것 입니다..

이글을 읽게되는 모든 분들에게도 당부드립니다..

퍼머넌트 링크가 제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여러분들의 이 작은 노력에 명랑 블로깅 토양 조성에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 이게 작은 노력이 아니라고요.. 큰 결심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뭐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도 하잖습니까.. 큰 노력이라도 퍼머넌트 링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함 해주세요.. 여러분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글은 소중합니다.. 여러분의 글의 소중함을 판단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 하기도 하지만, 여러분의 글이 공개된 이상, 그 글을 읽은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같이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연결을 했을지 모르는 가능성을 저버린채, 내 글은 그다지 소중하지 않아 라는 생각으로 운영하시던 블로그를 폭발시켜 버리거나, 글을 삭제해버린다면 순간의 선택으로 너무 많은 것을 읽어버리는 결과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글이 소중한 만큼 사람들의 글 간의 연결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주세요

퍼머넌트 링크라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사소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런 내용의 글을 올블로그 업그레이드시 끊어져 버린 예전 글들에 대한 링크를 보면서 퍼머넌트 링크에 대한 글을 쓰려던 차에,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이탈 와중에 이야기가 불거져 나오는 이사하면서 SK 미워 글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옮긴다는 성향에 우려가 되어 적어봤습니다..

올블로그 퍼머넌트 링크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해보기로 하고, 이글루스 사용자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더라도 퍼머넌트 링크를 끊어 버리고 가는 상황은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정말 퍼머넌트 링크는 안 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이상적인 바램인지 몰라도,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이룰 수 있는 이상이라 생각이 들어서리..
by 미친병아리 | 2006/03/27 01:05 | ▣ 삐약삐약 ▣ | 트랙백(4)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madchick.egloos.com/tb/126952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TheLibraryOf.. at 2006/03/26 22:47

제목 : NyxityMonologue/SK의이글루스인수관련
== [[/SK의이글루스인수관련]] 2006-3-9 == [[SK의이글루스인수]]로 이글루사용자들은 꽤 분주한 듯 하다. 몇몇 자주가는 곳도 벌써 다른 곳으로 옮길 채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옮기게 될 경우 링크가 문제가 된다. [[바벨의도서관]]에서도 많은 링크......more

Tracked from foomaru's St.. at 2006/03/31 02:00

제목 : 블로그 이전... (이글루스->태터)
나만의 공간을 내멋대로 꾸미고픈 욕심... 블로그 포스팅으로는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지만 2%의 부족... (나만의 공간) ... 어찌저찌 하다보니 만1년동안 정들어버린 이글루스를 떠나 이곳에 안주하게 되었다... 옮기기로 마음먹고 이전포스팅을 비밀글로 전환해둔 상태였는데... 미친병아리님의 포스팅을 보고 일단 그냥두기로 마음먹었다... 난 SK인수와 관련 없이 결정한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SK인수로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다. (내글이야 뭐 .....more

Tracked from mY fActorY *.. at 2006/04/10 14:08

제목 : 그렇군.. 등록 연장한게 얼마 되지도 않건만..
SK가 인수한다고 이글루스를 떠나야하나? 솔직히 일종의 배신감이랄까? ^^;; 나야 정식 등록하고 쓸만큼 열심히 이글루를 이용하는 유저도 아니고.. 한달에 기껏해야 10메가도 안되는 용량만 사용하고.. 솔직히 무슨 기능이 있는지 다 알지도 못한다.. 다만, 솔직히 "망하지 말라"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식 등록을 한게......more

Tracked from 바람의 용 at 2006/04/12 16:07

제목 : 음..
SK가 인수한다고 이글루스를 떠나야하나? 세상에는 정말 많은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 요즘 어지간한 대형 포털들은 거의 다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10종류 가까이는 된다. 그 중에서 이글루스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이글루스라서가 아니라 이글루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more

Commented by 왕멀 at 2006/03/28 08:25
자신의 글을 퍼 가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저작권을 설정해 두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도 역시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글에 대한 영속성 보장. 그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SK에 인수된다는 이유로 다른곳으로 포스팅을 옮기고 폐쇄시키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6/03/29 01:03
왕멀님 : SK 혹은 대기업에 대한 불신에 새삼 놀랐지요.. 그리고 연결 유지에 대한 것과 저작권 요구와는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저작권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연결유지는 지킬 가치가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3/29 18:06
자기가 낳은 포스팅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게 기분 좋겠습니까, 나중에라도 이용당하기 싫어서 그렇게들 하는 거지요. 대부분 비슷한 경험이 이미 있는 분들입니다.
Commented by xino at 2006/04/01 01:39
전 이미 탈퇴하고 태터로 옮겼습니다.....
아쉽지만...ㅜㅜ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6/04/01 03:56
rumic71님 : 네, 그렇겠지요.. 기분이 좋을 리가 없겠지요.. 그러면서도 지우시는 분들의 마음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지요..

xino님 : 새 둥지에서 다시 알차게 시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월덴지기 at 2006/04/01 10:50
permanent link에 대한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이미 모두 지우고 테터로 옮긴 뒤라서 때늦은 후회이기는 하지만... SK에 대한 제 감정은 빨간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어르신과 같은 정도의 수준이라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되지를 않더군요. 어쨌거나 앞으로는 제 글에 연결된 분들에 대한 배려를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6/04/01 15:53
웰던지기님 : 앞으로 고려를 해주시면 되지요~ ^^
Commented by 나르 at 2006/04/12 20:35
안녕하세요 미친병아리님^^;
늦게나마 인사와 트랙백 신고 드립니다;깜박 잊었다가 화들짝 놀라 컴퓨터를 켜니 벌써 다녀가셨더군요T_T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6/04/15 12:08
나르님 : 트랙백 날리셨는데, 덧글까지.. 감사합니다.. 트랙백만 날리셔도 알고 놀러간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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