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Korea에 김익환(안철수연구소 CTO겸 부사장)님이 기고한
개발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재물이다..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발견하여 열심히 읽었는데, 마침 전날 퇴사자 환송회가 있어 팀원들과 늦게까지 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던 비슷한 주제이기도 해서 더 관심이 갔는가 보다.. 술자리에서의 논의 주제는 과연 SI 프로젝트와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충분한 설계와 지속적인 리팩토링 작업을 해나가며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는가 였다..
난 우리나라의 SI 프로젝트들은 워낙에 비용과 기간에 있어 말도 안되는 것들이 많으므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었고 팀원중 하나는 그래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공력차이라고 했다.. 사실 반대로 생각해보면, SI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안 그런 프로젝트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는 정말 위험을 감수할만한 보상이 있을때 도전하는 프로젝트이어야 하며,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현실적인 비용과 기간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모든 프로젝트를 위험을 감수하며 성공시켜야 한다면 그건 프로젝트가 아니고 특수전이며, 특수전 전담부대가 항상 맡아야 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모든 군인이 특수전을 소화해내기 위한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며, 훈련을 받았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고객의 프로젝트를 이렇게 항상 위험하게 수행하는 것은 문제이며, 고객이 자신의 프로젝트가 이렇게 위험하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도 문제다.. 제일 큰 문제는 국내 SI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이렇게 위험하게 수행된다는 것이다.. 이해당사자들의 대단한 노력 때문에 그 위험이 조금 덜해보일 뿐이다..
아직 모든 연재를 다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첫번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의식레벨에 관련된 부분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것이 바로 레벨 II를 거치지 않은 개발자들이 의식레벨 III를 흉내 낼 때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레벨 I 과 다름이 없다. 늘어놓는 변명들은 비슷하다. 「인터넷 프로그래밍은 전통적인 방법론에 부적당하다」거나 「빠른 시간에 수정을 요구하는 환경은 즉각적인 코딩을 해야 한다」는 등이다. 라는 부분인데..
의식레벨 I
- 프로그래밍 영웅이 존경의 대상이다
- 자신이 최고이고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의식레벨 II
- 규칙중시, 팀 중시의 문화
- 회사에서 정한 방법론을 잘 따른다
- 같은 종류의 프로젝트에는 적합하다
의식레벨 III
- 모든 프로젝트는 다르다
- 규칙보다는 원칙에 우선 한다
- 판단과 창의성이 뛰어나다
- 규칙을 지키면서 적절한 변형을 사용 한다
이 예는 나도 그렇게 행동했던 적이 많고, 많은 프로젝트에서 이런 유사한 상황들을 접하게 된다.. 문제는 정말 레벨2를 제대로 경험한 사람의 판단으로 이런 의견을 내는 것이냐, 충분한 근거 없이 그저 감으로 그러는 것이냐..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앵무새 노릇을 하는 것이냐를 PM이나 팀장이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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