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이란 더 이상 무엇인가를 더할 것이 없을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무엇인가를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 앙뜨완느 마리 로제 드 생떽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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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의 달인들..
가끔 서든어택을 하다보면 애들 너무 잘한다, 내가 한 5번 죽이면 난 10번 죽어야 한다고 푸념을 하곤 하는데.. 더 심한 좌절을 느끼게 되는 곳은 Quake3 온라인 게임이다.. 멀티플레이어로 들어가보면 서버 좌악 뜨는데, 아무데나 들어가도 된다.. 온통 고수들 천지다.. 자신이 FPS 좀 해봤네, 여기서는 내가 날고긴다 하더라도 Quake3에 들어가면 3초안에 땅바닥에 뒤집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정신없이 죽고 죽인다.. 서든은 잘하면 2배수 (죽은게 2배정도 많은 것) 정도는 하는데, Quake3에서는 얼마나 죽었는지는 세어보기 싫다.. 죽인게 통합 10명만 되면 행복이다..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은 오락이라곤 퀘이크만 하는 사람들인듯 하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신기하고 궁금하다..
오늘은 구경꾼으로 들어가 가장 점수가 높은 게이머의 화면을 좀 구경했다.. 가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신기하다.. 오늘 구경한 이 친구, 레일건을 주로 사용한다.. (참고 : 레일건 이란 무기는 광선총인데, 잘 맞추면 원샷원킬.. 하지만, 충전 속도가 느려 강력하지만 정확하지 못하면 역습에 주의해야 하는 고수들의 무기) 화면을 보면 이번판에서 레일건만으로 14명을 죽인 계급장이 보인다.. 레일건을 사용해 연속으로 14명을 죽인 표식이 보인다.. 움직이며 쏘는데 명중율이 장난이 아니다.. 무기 바꿔가며 쉬지않고 움직이며 싸우는데 뭔가 다르긴 다르다.. 가장 다른 점은 난 적이 어딨는지 위치 파악이 안되는데, 적이 나타나면 금세 감지를 하고 어떻게 공격하여 무력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행동이 완전 반사적이다.. 쉴세없이 적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퀘이크가 어려운 것은 물리법칙을 깨뜨리는 이동이 많기 때문이다.. 초절정 난이도를 느껴볼 수 있는 맵은 점프대가 있어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맵이다.. 우주공간에 떠 있는 곳인데 착지 잘 못 하면 떨어져 죽는다.. 여기서 날아다니며 싸우는데, 맞추는게 신기할 정도다.. 난 이 맵에 들어가면 항상 점수가 마이너스다.. 떨어져 죽으면 계속 마이너스가 되는데 떨어져 죽는게 더 많아서다.. 움직이면 떨어지고, 살살 움직이면 맞아 죽고.. ㅎㅎㅎ 적응 안되면 환장 하지만, 퀘이커들 사이에서는 날아다니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통한다.. 이동 경로가 빤히 보이는데 날아가는 동안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명사수들의 먹이감이 되기 딱 좋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온 천지에 움직이며 쏘는 저격수들이 넘쳐나는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살기 힘든 동네인 것은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니 죽는 건 어쩔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킬 수는 늘려야 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거다..

온라인 서버에 있는 게이머들이 이 정도인데 매년 열리는 퀘이크 행사에 참여해 가려지는 최고수는 과연? 퀘이크의 창시자 존 카멕이 자신의 페라리를 우승자에게 즉석으로 선물해 더욱 유명해진 퀘이크콘.. 매년 퀘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인데, 여기서 우승한 사람들의 플레이는 어떤지 정말 궁금할 지경이다.. 어디 찾아보면 동영상을 찾을 수 있겠지..

2007.06.26
이제 서든어택도 좀 익숙해졌는지, 어느 방에 들어가서 하던 좌절모드에서는 벗어났다.. 킬수가 더 많은 경우도 종종 나오고, 대략 비슷한 경우도 많고.. 물론, 아직도 계급 높은 사람들 많은 방에서는 죽는 횟수가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퀘이크 3 온라인에 들어가 보면 여기서 여전히 좌절이다.. 쩝.. 어떻게 그리 잘 맞추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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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친병아리 | 2007/05/09 23:15 | ▣ 퀘크야그 ▣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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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효암 at 2007/05/06 17:29
좀 무안해하실 것 같아서 얘기할까말까 망설이다... 임프레시브는 레일건으로 죽인 횟수가 아니라 레일한번 명중하고 다음샷 연속해서 적중시킨 횟수입니다아~ ㅌㅌㅌ -_-ㅋ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7/05/06 19:03
효암님 : 핫~ 감사합니다.. 연속으로 죽인 숫자였군요.. ㅎㅎㅎ 제가 구경한 사람, 역쉬 대단한 사람이군요.. 무안해도 상관없으니 잘못된 부분은 언제나 지적을~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7/05/06 19:50
퀘이트3 를 2년전쯤에 그만뒀는데요.
저는 등장하자마자 죽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ㅡ.ㅡ;;
우주공간의 그 맵은 정말이지 숨어있을 공간도 없던데요...
계속해서 움직이자니 착지불안과 어디서 나타난지도 모를 저격에 꼴가닥-!!
한때 열심히 했던 게임이어서 잠시 옛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Mc뭉 at 2007/05/06 19:58
FPS는 금방 눈과 손에 피로가 와서 접은지 꽤 됐죠...예전 카르마온라인을 끝으로 총질은 안녕입니다^^;;
Commented at 2007/05/06 21: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7/05/06 23:19
개인적으로 FPS 팬인데... 퀘이크3은 고3때 나와서 그다지 즐겨보지는 못했군요
뭐 익숙해지면 다 가능해집니다. 그냥 느낌이죠 뭐..
Commented by 아크몬드 at 2007/05/06 23:31
+_+ FPS하기 싫어지는 이유중 하나죠 ㅋㅋ
Commented by 해뷘 at 2007/05/07 01:55
저는 샷건과 로켓 런쳐를 주로 씁니다.
특히 적과 만났을 때, 서로 점프 댄스를 추면서 샷건의 딜레이에도 불구하고 적을 눕혔을때는 정말 미쳐버립니다 하하하
Commented by miriya at 2007/05/07 03:13
퀘이크3 그 맵 정말 짜증나지요-_-
맵 끝에 레일건 하나 놓여있고 이쪽으로 날아오는 놈은 레일건으로 다 맞춰버립니다.
저도 처음 할때 그 맵에서 계속 떨어져죽었죠.
Commented by everclear at 2007/05/07 08:44
다들 발소리로 위치를 아신다더군요;;
Commented by dax at 2007/05/07 15:50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은.. 첫번째가 이동경로입니다..
지나가는걸 본다면 (혹은 아이템이 리젠되는 시간 & 방향 으로 추측..)

둘째는 발소리입니다.. 발자국 소리는 가까워야 들리고 보통
점프소리로 상대를 파악합니다...더불어서 아이템 먹는 소리
문이 열리는소리, 점프대 소리로 파악합니다..

그 외에는 대충 있을법한 곳으로 로켓 이나 그레네이드를 쏜다던지,
지나간 곳이 두곳으로 나뉜다면 한곳을 로켓 그레네이드 등으로 묶어두고
(위협) 반대쪽으로 모는 방법.. 등등..

실제로 고수들의 경기는 사기성 샷보단 상대를 압박(일명 쪼이기)하는 운영으로 승패가 나지요..

한때 즐겁게 했던 퀘이크3 ㅠ_ㅠ 정말 잼있는 게임중에 하나인듯합니다...;;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7/05/07 23:04
아우라님 : 열심히 빠져본 경험 있으신 분들이 많군요.. 2년전이면 최근까지 즐기신 것인데 실력도 상당하실 듯~

Mc뭉님 : 허허허, 전 요즘도 총실하면 좋아한답니다..

다라나님 : 감사합니다.. 오타 수정 했습니다.. 이런 지적은 공개적으로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내용을 알면 읽어보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그냥 공개로 덧글 남겨 주세요..

가이우스님 : 그렇죠..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 다들 비슷하지요..

아크몬드님 : 하하하..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 느끼는 사람도 많지요..

해뷘님 : 그맛에 하는거 아니겠습니다..

miriya님 : 아직도 계속해서 떨어져 죽기만 하니 전 언제나 공력이 쌓일까요?

everclear님 : 발소리 위치파악 능력도 얼른 갖춰야 하는데.. 잘하시는 분들은 발소리만 들어도 어디서 어디로 이동중인지 다 알더군요..

dax님 : 역시 고수들은 다릅니다.. 쪼이기 운영이라.. 함 동영상 보고파요..
Commented by Ronie.Kang at 2007/09/02 16:41
[人]PowerK 님이 생각이 나는군요.
뭐 유명한 퀘커들이 계시지만...^^
그래도 PowerK 형이 짱이었죠.

보통 .. 퀘이크3 연습을 한다고 하면
하루 14시간은 기본으로 연습을 하곤 합니다.
맵을 정하고 그 맵을 완전 안방처럼 만드는거죠.
여러 맵을 이런식으로 연습..연습...

config 최적화 하여 자신의 컴에 최적화 되도록 consol command를
이용하기도 하죠.

dax님 말처럼 아머 리젠 시간 및 리스폰 지역 등등...이런 것들은 기본이죠.
소리로 상대가 어디 쯤인지 알 수 있어요..^^

뜨아 뜨아 ~~~
보이지 않는 쪼임.. ㅎㅎㅎㅎ


고수와 게임시 요행이라는게 통하지 않는 게임입니다.
한 1 kill 조차도... 오직 연습과 노력이죠.
Commented by Ronie.Kang at 2007/09/02 16:46
to 효암

혹시 인클랜에 효암 형??????
저는 U2인뎅 T..T

효암형이 인클랜 분이었다면 ...방가워요~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7/09/02 23:28
Ronie.Kang님 : 소리만 듣고도 어딘지 알 정도니, 저 처럼 대충 하는 사람은 게임이 안되는게 당연하겠습니다.. 그나마 예전 경험에 1/3 정도는 킬수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기도 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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