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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분야가 3D라 여겨지며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를 떠나는 것이 점점 상황이 나빠져 이젠 노동력 착취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일간지에 정보기술 인력 착취가 산업기반 좀먹는다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기도 하고, 공중파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이 분야 종사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8월 25일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웃었다, 개발자들, 그리고 언론매체, IT연맹과의 만남), 아침방송에 소개가 되기도 했다.. (월화수목금금금: IT강국의 그늘, 2007년 08월 30일 2부, 25분부터 30분까지 5분간 방영)
S/W 개발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참 일도 많고, 그 때문에 야근 및 휴일근무도 잦다.. 정말 사실이다.. 위의 아침방송에서 8월 25일 모임을 취재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보니, 어느 여성 종사자분 1주일이 168시간인데 164시간을 일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 과연 IT 종사자들만 이렇게 일을 하는 것일까?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 TV 드라마나 광고 및 영화 등의 촬영팀, 특수직종에 근무하는 분들 이외에도 일반 기업체 근무하는 분들 중에도 위와 같이 엄청난 근무시간을 기록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주당 근무시간은 대한민국 만큼 높은 나라가 없으므로, 비단 S/W 개발분야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그에 따른 보상은 매우 적은게 큰 문제점이다.. S/W 개발업계에서는 그에 따른 보상이 전혀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다른 분야에서는 그러게 일하고 난 뒤 성공했을때의 보상이 좋기 때문에 그를 위해 힘들어도 참고 자신의 분야에 매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글의 논점이 되고 있는 S/W 개발분야에서는 보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너무 오랜기간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를 하게 되니 "노동력 착취"라는 문구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S/W 개발업계가 모두 이런 상황인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서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춘 나름 유명한 회사들은 "노동력 착취"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에 따른 보상이 차이는 있겠지만, 연봉이나 기타 여러 형태로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업체에서는 좀 힘들더라도 약발로 견딜 수 있다.. (바로 이 맛 때문에, 멈출 수 없나 봅니다.. 이거 참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문제는 그렇지 못한 업체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너무 오랜기간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기 때문에 위와 같은 약발이 먹히는게 지나버린거다.. 월급이 보상의 전부라고 버티는데도 한계가 오는 것이고.. 또한 이러한 업체들에 근무하며 받는 월급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10년차 개발자가 3천만원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러면, 회사 경영자 혹은 그 회사 구성원들의 능력부족이라고 봐야하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즉, SI업종을 택했다 하더라도 먹고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매일같이 야근에 주말도 반납하지 않으면 운영이 힘든 회사들이 많으며, 이는 SI 산업구조의 전반적인 문제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다른 분야에서는 비정규직이 사회 이슈인데, 이 바닥은 오히려 프리랜서를 희망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프리랜서로 돌아섰더니 몸과 정신이 건강해졌다.. 수입은 좀 아쉽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참, 나.. 이거 잘 못 되어도 어디가 많이 잘 못된 것 아닌가.. 프리랜서로 일할때가 수입이 더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러니 그간 일한건 노동력 착취였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만도 하다..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만남인 것일까? 소위 SI라 불리우는 국내 S/W 개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 완전히 뒤틀려 있는 것이 문제다.. 뒤틀린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S/W 개발에 대한 대가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에는 정부도 한 몫하고 있지만, 가장 큰 죄인은 대기업 SI 업체이다.. 이들이 가장 큰 죄인인 이유는 자신들은 계열사 사업에서 손해를 보존하면서, SI 시장에서는 죽음의 하도급 고리를 만들며 말도 안되는 저가경쟁 및 무상유지보수 기간으로 시장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고리에 들어서게 되면 중소기업 직원들은 물론이고, 해당 대기업의 직원들도 사실 오래 버티기 힘든 지경이다.. 거의 대부분의 SI 사업들이 이런 형국이라고 본다면, 그리고 이런 SI 사업들이 대한민국 S/W 개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 일부 유명한 서비스 업체들과, 게임개발사 및 유명 S/W 개발사들을 제외하면 참, 대한민국의 S/W 개발은 암담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발자들이여 막장을 떠나라!, 이게 정답일 수 밖에 없다.. 사람을 줄일 수도 없고, 지켜보고만 있을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긴 한데, 무작정 자금지원을 해준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그렇게 무책임하게 편성되 집행되는 자금들은 경쟁력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눈먼돈 취급되어 어디로 들어갈지 뻔하기 때문이다.. 착각하지 말자.. IT중 S/W 개발업계는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개인 역량들만 선진국 수준인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더 많은 것이다.. 여기엔 정부 및 관련업계의 의사결정권자들이 힘을 합해 부양책을 진행하지 않으면 곧 기반구조가 흔들릴 것이다.. 그렇잖은가, 소위 이 바닥 사람들 다 떠날 것인데.. 물론, 그렇다고 해도 시장논리가 좋은 것이 두고보면 나중에 또 다 모인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훨씬 큰 이득이 될 것이다.. 그럼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영화계에서는 스크린쿼터가 필요하다면 S/W 개발업계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스크린쿼터처럼 거창한 제도는 아니지만, 이것만은 좀 변했으면 좋겠다고 그간 생각해왔던 것들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S/W 업계의 야근에 시달리며 죽네 사네 하는 목소리들을 모두 해소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선 국내 S/W 업계의 큰 기둥을 차지하고 있는 SI 분야의 하부구조를 먼저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 이러한 하부구조의 튼튼함 없이 IT 분야의 S/W 부분이 세계 일류가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이 될 것 같으니 게임을 밀어주자, 첨단분야 어디가 좋을 것 같으니 어딜 밀어주자 하는 부분도 좋지만, 전체적인 산업의 기둥인 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외면하고 있어서는 S/W 개발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각 분야의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S/W 개발관련 종사자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시켜봐야 암울하기 때문 아닐까? 그래도 분명 성공한 사례들이 있을테니, 자주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찾아보면 재미나고 멋진 인생들도 많을텐데, 문제많은 이야기만 하도 듣다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영 아니다.. 그렇다고 현실과 동떨어진 부풀려진 이야기들을 임의로 만들어내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S/W 개발분야가 막장 취급을 받고, 분명 세계 일류 수준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희망은 남아있다.. 그 남은 희망을 살리느냐 더 어렵게 만드느냐는 이젠 정책결정자들의 손에 달려있다.. 분명한 것은 이대로 그냥 둬서는 희망이 없다.. 2007.09.23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좋은 설문조사가 있군.. 많이들 참여합시다.. 설문 사이트 : http://irc.ne.kr/sw_Dev/introduce.asp (via SW 개발직 근무환경 조사에 참여합시다.) 설문 끝내니 나오는 내용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 멋지게 화내는 방법 ※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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