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연말.. 연말정산의 시기가 다시 돌아왔다.. 올해도 연초 보너스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보자.. 하지만, 별로 열심히 할 것도 없다.. 작년부터 아주 쥑이게 편한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작년에는 이런거 저런거 주워 모으기 귀찮아서 여기서 출력해주는 내용만 가지고 걍 쉽게 끝내버렸다.. 그래도 환급액 회사에서 1등 먹었다..
올해부터는 8만여개 병원에서 입력한 자료를 통해 의료비도 자동 계산되어 나온다.. 하지만, 병원의 자료제출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 이므로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사이트에 모든 의료내역이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의료비 영수증은 별도로 잘 챙겨야 한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는 의료비는 연말정산 할때마다 챙기지 않는다.. 연봉대비 일정 금액 이상을 의료비로 사용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 웬만한 수술이나 장기 병원입원이 아니고서는 부모님을 포함해 전 가족이 지출한 의료비 다 모아도 항상 환급 기준액에 한참, 아주 한참 못 미친다.. 그래서 지금까지 의료비 영수증은 하나도 안 챙긴다.. 귀찮기만 하고 환급은 전혀 받지 못하니까.. 뻔한 일에 신경쓰고, 영수증 모으고 할 필요가 없잖은가.. 그렇다고 일부러 아플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무튼 올해도 국세청 사이트에서 모아준 자료만으로 땡쳤다.. 그런데 이 사이트 아주 웃기는 점이 하나 있는데.. 사이트 운영시간이 매일 08시부터 24시까지다.. 허걱, 뭐 이따우 웹 사이트가 다 있노.. 지가 인간인줄 알고 출퇴근하나? 다른 웹사이트 하루 24시간 일하는데,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모르고 이런 복지부동의 자세를.. 암튼 간만에 보는 아주 하이코미디였다.. 홈페이지 운영시간을 첫 화면에 표시해 놓는 것 말이지.. 그것도 2군데나 표시가 되며 색상으로 강조도 해놓았다.. 00시부터 08시까지 8시간동안 뭘 하는걸까? 서버 쉬게하나?
그래도 국세청에서 제공해주는 이 서비스는 아주 만족스럽다.. 복잡한 연말정산, 별로 신경 안써도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인쇄만 하면 끝난다.. 웹표준이 중시되는 요즘 ActiveX 컨트롤이 여러개 설치되는 관공서의 웹사이트라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현 시점에서 구현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런 서비스들이 가능하다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 사이트를 잘 만들어준 국세청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주 멋지다.. 덕분에 연말정산 쉽게 끝냈다.. 올해 의료비까지 통합된 것 처럼, 내년엔 좀 더 편리한 모습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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