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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드디어 봤다.. by 미친병아리

그렇게 말 많던 디워 라는 영화를 드디어 봤다.. 아마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이 만큼 논란이 많았던 영화도 없었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국내 간판 토론 프로그램인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의 주제로도 채택이 될 정도였다.. 사실 그럴만한 가치는 없었지만..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주인공과 소통하고 싶으며, 새로운 경험과 공감을 하고 싶어한다.. 단순한 그래픽만 나열하자면 10분만 보면 질린다.. 그런 의미에서 디워는 좋은 영화라 할 수 없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영화 절반쯤 보니 영 아니더라..
100분 토론 시작시에 보여줬던 아래의 요약이 딱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략 핵심은 정리한 내용이었다.. 디워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픽도 좋고 우리 영화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영화가 영화 같아야 영화지 이건 좀 심하다는 의견이었다.. 따지고 보면 맞는 이야기인데, 몇몇 영화인의 과민반응, 그리고 심형래의 불타는 연기력 (온갖 매체에서 자신을 불쌍하게 포장하고, 역경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영웅처럼 여기게 만드는) 덕분에 인터넷 상에서는 난리가 났다.. 디워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비난을 받은 것..
여기에 모두 합심이나 한 듯 개봉 6일만에 300만명 돌파, 최종적으로는 아마 600만명 정도 봤나? 흥행을 해버리니 양쪽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 아무리 영화가 개판이라도 사람들이 많이 보면 좋은 영화 아니냐? 그럭저럭 볼만 하구만 왜 그리 나쁜 이야기만 하느냐 등의 이야기가 성립되어 버린 것이다.. 정말 비평가들은 괜한 비난을 한 것일까?
그래서 영화를 엄청나게 늦었지만, 이제서야 봤다.. 난 이 영화 보나마나 비평가들의 의견이 맞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영화를 보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들지 뻔하다 생각해서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 보러 간다는 사람들도 말리는 편이었는데, 영화를 보도 않은 사람이 말리니 영향력을 별로 없었다.. (아~ 오프닝의 저 영구아트 마크는 정말이지 깼다.. CG 전문 영화사 다운 로고를 만들었어야 했다.. CG 하나는 제대로 한다는 회사가 PIXAR 정도의 오프닝 에니메이션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여유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심형래의 옆모습을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는 누가 봐도 아니라고 생각했을텐데 이걸 강행한게 더 이상하다..)
영화를 본 소감은 한마디로 사람들이 왜 이런 영화를 돈 내고 그리 많이 봤을까?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 역시, 심형래는 천재였다.. 국내 영화계에서 이렇게 돈 벌 수 있는 최초이자 마지막 기회임을 알고 아주 적절한 연기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서 미국 진출을 위한 쌈지돈을 마련한 것이다.. 국내 충무로에서 핍박 받았다, 미국가서 엄청 고생했다, 우리나라 영화 이제 나 때문에 미국서 인정 받는다 등등.. 결론은, 디워 같은 영화로 미국에서 인정 받기는 좀 힘들 것 같더라는.. 한마디로 그래픽만 훌륭한 영상물이었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의심스러웠다.. 특히 주인공들은 더 했으며, 거기에는 빈약한 시나리오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엉성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연기를 하라고 하면 연기가 잘 될리도 없지 않을까? 정말 이야기 전개 이상하다.. 원 시나리오는 그렇지 않은데, 편집을 잘 못한 것일까? 예를들면 전투에 임하는 군인 엑스트라들은 말 그대로 엑스트라임을 아주 철저히 보여주는데, 대충 뛰고 넘어지고 총질하고 땡이다.. 엄청 대충 만들었다.. 심형래가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몇시간만에 전투씬 다 촬영 마쳤다고 자랑하던데, 엄청난 기획력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가 아니었다.. 대충 찍어서 그런 것이다..
이야기의 앞뒤 연결이 전혀 맞지 않는, 왜 지금 이러한 장면이 진행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힘든 시간을 오랜동안 참으면 마지막 하이라이트.. CG의 결정체인 이무기와 브라퀴의 대결장면이 나온다.. 여기서도 여주인공은 갑자기 득도한 듯 행동하는데 영 어색하더라.. 미국 헐리웃에도 이런 영화들은 무척 많다.. 예를들면 판타스틱 4 실버서퍼 같은 영화다.. 평론간들에게 엄청 두들겨 맞으며 영화도 아닌것을 뭐하러 만들었느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인데, 이 영화는 그래도 제시카 알바라는 엄청난 여배우의 매력을 보기라도 한다.. 그런데 디워는? 볼만한 영화는 말이 안되어도 그래도 말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엄청난 노력이 보인다.. 복선, 암시 등 이야기 전개를 맞추기 위한 스토리 라인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거 개무시한 영화는? 요즘엔 뮤직비디오도 스토리가 있는데 스토리가 없으면 뭘까?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런 영화를 대한민국 간판 영화라 외국에 보내서 헐리웃 영화들과 경쟁하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억지였다는 점이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던 사람들이라고 이런 생각이 안 들었을까? 정말 솔직히 말해보자.. 디워가 정말 돈 내고 볼만한 영화였나? 이런 영화들 말고도 좋은 영화 엄청 많았는데, 왜 그런 영화들은 안 밀어줬나? 역시 심형래의 연기력과 마케팅의 천재성에 감탄할 뿐이다.. 그는 오랜 연기생활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이용해 먹을지 완벽한 계산이 있었던 것이다.. 전국민 상대로 사기친 나쁜 놈이다.. 그러고도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비평가들이 도와주지 않아 관객이 훨씬 더 들어올 수 있었는데 조금 들었다고 불평한 인간이다.. 어이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대박난 영화가 미국가서는 쪽박났다.. 원래부터 좋은 영화가 아니었던 것이다.. 애초에 미국에서 그랜드 오픈 하지 말아야 하는 영화였는데, 자기돈 가지고 하기엔 겁나니 국내 흥행에서 국민들 돈 모아서 미국가서 크게 한판 도박한거다.. 많은 비평가들이 결론이 뻔하다 이야기를 했는데도, 심형래 자기 욕심이 한판 붙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기본기를 갖춘 박세리 같은 결과를 원했지만, 심형래의 디워는 기본기가 없었다.. 기본기는 없었지만, 어떻게든 대형 영화사들 노는 것 처럼 1,700개 이상의 극장으로 한판 크게 시작해보고 싶었는데 돈이 모자랐던 것이다.. 나중에 이런 욕 먹을 것 뻔히 알았지만, 디워로 한판 붙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젠 아무도 이런 방식으로는 안될 것이다.. 심형래가 이미 써먹었으니까..

우리가 위에서 그렇게 욕했던 비슷한 영화라는 판타스틱4는 그래도 그럭저럭 흥행은 했다.. 심형래도 이런 것을 원한 것일까? 하지만, 같은 CG라도 트랜스포머와 비교하기 전에 판타스틱4 보다도 자연스럽지 못한 CG라는 사실을 심형래는 인정할 수 있을까? 심형래는 비판하는 사람들과 한판 붙을게 아니라, 비평을 인정하고 부족한 영화지만 도와달라고 했어야 했다..
2007년 극장수1,700개 이상으로 시작한 작품들의 첫 주말성적
순위 영화명 주말성적 / 극장수

1. Spider-Man 3 $151,116,516 /4252
2. Shrek the Third $121,629,270 /4122
3. 캐리비안 3 $114,732,820 /4362
4.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77,108,414 /4285
5. The Simpsons Movie $74,036,787 /3922
6. Transformers $70,502,384 /4011
7.300 $70,885,301 /3103
8. The Bourne Ultimatum $69,283,690 /3660
9.판타스틱 4 $58,051,684 /3959
10. 러시아워3 $49,100,158 /3778
11 .Ratatouille $47,027,395 /3940
12. 고스트라이더 $45,388,836 / 3619
13. Wild Hogs $39,699,023 /3287
14. norbit $34,195,434 /3136
15. 다이하드 4 $33,369,559 /3408
16. knocked up $30,690,990 /2871
17. Ocean"s Thirteen $36,133,403 /3565
18. I Now Pronounce You Chuck and Larry $ 34,233,750 /3495
19. Blades of Glory $33,014,202 /3372
20. superbad $33,052,411 /2948
21. Evan Almighty $31,192,615 /3604
22. 헤어스프레이 $27,476,745 /3121
23. 할로윈 $26,362,367 /3472
24. Meet the Robinsons $25,123,781 /3413
25. TMNT $24,255,205 /3110
26. Bridge to Terabithia $22,564,612 /3139
27. 디스터비아 $22,224,982 /2925
28.Stomp the Yard $21,833,312 /2051
29. 1408 $20,617,667 /2678
30. Epic Movie $18,612,544 /2801
31. surf"s up $17,640,249 /3528
32. The Messengers $14,713,321 /2528
33. Smokin" Aces $14,638,755 //2218
34. 넘버 23 $14,602,867 /2759
35. Are We Done Yet? $14,262,724 /2877
36. music & lylics $13,623,630 /2925
37. 조디악 $13,395,610 /2362
38. Because I Said So $13,122,865 /2526
39. Premonition $17,558,689 /2831
40. shooter $14,523,571 /2806
41. 3:10 to Yuma $14,035,033 /2652
42. The Brave One $14,015,000 /2755
43. 한니발라이징 $13,051,650 /3003
44. No Reservations $11,704,357 /2425
45. Grindhouse $11,596,613 /2624
46. Underdog $11,585,121 /3013
47. Balls of Fury $11,352,123 /3052
48. Tyler Perry"s Daddy"s Little Girls $11,210,754 /2111
49. Perfect Stranger $11,206,163 /2661
50. fracture $11,014,657 /2443
51. License to Wed $10,422,258 /2604
52. Reno 911!: Miami $10,273,477 /2702
53. The Reaping $10,025,203 /2603
54. The Last Mimzy $10,024,819 /3017
55. Mr. Brooks $10,017,067 / 2,453
56. Mr. Bean"s Holiday $9,889,780 /1714
57. WAR $9,820,089 /2277
58. 28주후 $9,807,292 /2303
59. The Hills Have Eyes 2 $9,686,362 /2447
60. 스타더스트 $9,169,779 /2540
61. Mr. Woodcock $9,100,000 /2231
62. Hostel Part II $8,203,391 /2350
63. Dead Silence $7,842,725 /1805
64. The Hitcher (2007) $7,818,239 /2831
65. The Invisible $7,717,309 /2019
66. vacancy $7,603,376 /2551
67. 내니다이어리 $7,480,927 /2629
68. NEXT $7,133,049 /2725
69. Nancy Drew $6,832,318 /2612
70. georgia rule $6,773,870 /2523
71. Happily N"Ever After $6,608,244 /2381
72. primeval $6,048,315 /2444
73. the invasion $5,951,409 /2776
74. I Think I Love My Wife $5,674,802 /1776
75. Firehouse Dog $3,838,916 /2860
76. Shoot "Em Up $5,716,554 /2108
77. hot road $5,310,711 /2607
78. 디 워 $5,041,239 /2275

이것이 바로 자랑스런 미국 박스오피스 5위의 진실!!!
2008.04.28
심형래 감독이 TV 토크쇼에 출연하여, 그간의 이야기와 새로운 포부를 이야기 한다고 한다.. (심형래 감독, "목표는 '디 워' 뛰어넘는 것") 오늘 저녁이다.. 꼭 봐야겠다..

핑백

  •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 : Jumper.. 2010-08-15 16:41:02 #

    ... 헤이든 크리스텐슨 (스타워즈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음), 사무엘 잭슨, 다이언 레인과 같은 배우들을 데리고도 디워 같은 수준의 영화를 만드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 배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소용없다.. 영화의 흥행은 배우들이 어느 정도 좌우할 수 있겠지만, 재미는 ... more

덧글

  • 떠돌이학사 2008/02/09 20:07 #

    슛뎀업 보다도 극장수는 많은데 수익은...
  • 이상훈 2008/02/09 22:04 #

    마지막 장면은 스포일링 인가요? 험;; 못 봤는데..
  • 스팟 2008/02/09 22:31 #

    100분토론 좀 재밌었는데...
    진중권 아저씨는 말을 너무 이쁘게(?) 해서 사람들한테 다구리 받는거 같습니다. 근데 좀 즐기시는듯 ( '')
  • 그리스인마틴 2008/02/10 02:20 # 삭제

    저야 평론가도 아니고 영화매니아도 아니지만
    돈내고 봤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보는 사람마다의 관점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 제가 재미있게 봤다고 하니
    오프라인에서는 주변에서도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온라인에서는 저의 눈높이를 의심하고 이상한 욕까지 먹게되더군요.
    그냥 다 돈을 아까워하지는 않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
  • 미친병아리 2008/02/10 02:26 #

    떠돌이학사님 : 슛뎀업 보다는 좋은 영화라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배우 캐스팅 비용을 아낀 댓가라 할 수 있겠지요.. 배우는 이무기나 브라퀴가 아니었는데 배우 캐스팅에 너무 돈을 아낀 듯 해 좀 아쉽습니다.. 배우가 달랐으면 흥행도 달랐을 겁니다..

    이상훈님 : 헛~ 스포일링이 될 수도 있겠군요.. 죄송~

    스팟님 : 사실 진중권님은 너무 즐기셔서 탈이었습니다.. 다소 차분하고 여유있게 이야기를 하셨으면 더 좋았을 듯..

    그리스인마틴님 : 맞습니다.. 관점이 차이지요.. 뭐 저는 괴물 같은 영화도 왜 흥행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라 제 이야기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디워 극장 가서 보고 돈 아까워하지 않으신 분들 많고 그거 비정상적인거 아닙니다.. 위의 글은 지극히 제 관점일 뿐 입니다..
  • 내안의개츠비 2008/02/10 10:01 # 삭제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아직 미병님과 같은 생각에 '디워'를 보지 않고 있네요. 쿨럭~~~
  • 미친병아리 2008/02/10 15:35 #

    내안의개츠비님 : 저는 하도 궁금해서 봤답니다.. 궁금하지 않다면 굳이 보려 마세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 비시스 2008/02/10 15:53 # 삭제

    비평 잘 보았습니다.

    님의 생각에 일면 동감되는 점도 있지만서도,
    영화 흥행을 위해 심감독님이 연기를 했다는 식의 비난같은 비판엔 동의하기 힘드네요..
    물론 여래 매체에 보여진 심감독님의 행동에 어느정도 연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
    세계적인 3D 영화를 만들고 싶은 심감독님의 꿈을 무시하는 듯한 진중권식 비평은 영화 자체에 대한 비평을 넘어서 한 사람의 꿈에 대한 비난으로 여겨집니다.

    위에 달린 댓글처럼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한 사람의 꿈이 너무 매몰차게 비난 받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미친병아리 2008/02/10 16:17 #

    비시스님 : 누구든 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있지도 않은 연구결과를 한 것 처럼 발표한 황우석이나, CG 말고는 여러모로 부족한 결과물 가지고 최고라고 떠들고 다니는 심형래의 모습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응원했던 이유는 정말로 그럴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영화를 보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관점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누가봐도 헐리웃 영화와 어깨를 겨룰만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는 아니라고 할 겁니다.. 우리가 극장가서 영화를 봐준 이유는 미국시장 가서 잘 해보라는 암묵적인 지지가 있었는데 그걸 얻기 위한 심형래의 자세에는 허풍만 가득했다는 것이죠.. 저도 안타까운 느낌이지만, 속았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 비시스 2008/02/10 16:57 # 삭제

    미친병아리님:
    네..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군요. 심감독님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는 제 입장에서도 심감독님의 행동엔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그중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큰 탓인지 디워를 너무 과대포장하는 듯한 행동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태도와는 반대로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다음엔 더 잘 하겠습니다" 같은 태도를 취했더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용가리의 실패와 차기작인 디워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다급함이 심감독님의 아쉬운 행동을 낳았을거라는 추측을 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같은 현상을 이렇게 다른 관점으로 이해하고 이야기 하는것이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 올게요~

  • 보글왕자 2008/02/10 19:38 # 삭제

    제 생각은 디워가 대작은 아닐지라도 비평가들이 1~2점 매길 만큼의 졸작은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워 논란은 여기에 비평가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국내 영화중 '미녀는 괴로워' 이후에 제일 재미있었던 국내영화 였습니다. 비평가들이 그사이의 영화들에게 괜찮은 점수를 준 것들이 몇작품 있지만, 실상은 재미없었습니다. 디워는 비평가들이 최하 점수를 주었지만 재미가 있었구요. 비평가들은 대중들과는 동 떨어진 생각들만 고집하나 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튀어볼려고(?)는 말이 적당한듯합니다. 비평가들의 이해하기 힘든 낮은 점수가 오히려 디워에 대한 관심을 끄는데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미친병아리 2008/02/10 19:58 #

    비시스님 : 동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급함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작품이 부족함을 알았다면 아무리 급해도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블록버스터 혹은 CG의 새 장을 열 거장이라고 보기엔 그릇이 상당히 좁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열정은 높이 사지만, 열정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힘듭니다.. 용가리에 비하면 이번 작품은 완성도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이렇게나 무리를 하지 않아도 다음엔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사람인데 아쉽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음 기회를 완전히 날려버리진 않았으니 아마 다시 재기하실 겁니다..

    보글왕자님 : 맞습니다.. 일반 대중의 생각과 비평가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비평가들이 이야기 하는대로 흥행이 결정나지는 않으니까요.. 비평가들은 그들의 영역과 존재목적이 따로 있습니다.. 저는 제가 보려하는 모든 영화에 대해 비평가들의 글을 읽지 않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대중들이 다른 영화에 대한 비평가들의 글은 읽지도 않다가 디워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 입니다.. 영화에 대한 점수는 비평가들의 점수, 일반 관람객들의 점수 2가지가 모두 의미가 있으며 각자 서로 영향을 받지 않으며 따로 매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이 비평가의 점수에 신경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디워 말고, 비평가의 점수가 이해가 안간다고 이렇게 논란이 된, 혹은 앞으로 될 영화도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상형 2008/02/11 00:37 # 삭제

    저도 몇일전에 봤습니다. 광섭씨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과연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 궁금해서 봤고요 별 기대도 하지 않았지요. 사람마다 영화에 대한 평이 천차 만별로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째서 그토록 극과 극의 평가가 내려지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감상 결과 적어도 80점 정도는 줘도 될 것 같고요 돈내고 봐도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을 것 같네요. CG는 확실히 볼만했다고 평가되고요 스토리가 단순하다고 하는데 조금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 정도면 부족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연기력까지 평가할 실력은 안되고.... 솔직히 한국 영화든 헐리우드 영화든 이보다 더 엉망인 쓰레기 영화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 산티아고 2008/02/11 00:45 # 삭제

    미병님, 인내심이 대단하시군요. 전 대략 10분쯤 보다가 왠지 민망함에 얼굴이 시뻘개져서 차마 못보겠던데요..^^ 한국 사람들이라면 그 어느 누가 디워의 성공을 바라지 않았겠습니까.. 황우석에 열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내 새끼 자랑하고만 싶지.. 어디 가서 욕 들어 먹길 원치는 않는 법이죠.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 내 눈으로 확인했을 때 그 실망감이란..! 뭐.. 이건 욕을 들어먹을 정도가 아니라, 내 손으로 매를 들고 싶은 심정이라고 해야하나요? ^^ 결국, 디워를 때리는 쪽도, 감싸는 쪽도.. 부모의 심정이 아닐까 싶군요.
  • 미친병아리 2008/02/11 08:23 #

    김상형님 : 헐리우드 영화들 중에도 디워보다 못한거 훨씬 많지요.. 하지만, 디워랑 비슷한 수준일때 평가는 어떨까요? 이 비슷한 수준에 대한 차이가 워낙에 커서 논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배경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형래가 만든 헐리우드 버금가는 블록버스터 라는 후광이 작용했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그 후광은 심형래의 연기 및 허풍에 크게 힘 입었다는 것이죠..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거 아주 좋지 않다는 겁니다.. 원래 장사란 다 그렇게 하는 것 이지만.. 특히나 큰 장사에서는..

    산티아고님 : 하하하.. 그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공감합니다.. 내가 보기에도 아닌데, 세계경쟁에 내보내자니 참 거시기 하다는 느낌.. 아무튼 그렇다고 대회에 안 나갈 수도 없고.. 나갔는데 결과는 뭐 역시나..
  • zoops 2008/02/11 13:20 # 삭제

    음.. 그렇게나 엉망이였나요...
    전 개인적으로는 김상형님이 쓰신 덧글처럼... 80점 정도에 돈이 아까운정도는 아니였는데.... 전 제돈으로 "극장"가서 부모님까지 모시고 봤는데요..

    일딴 돈이 얼마나 들었고... 관객이 얼마고... 스토리며.. CG건...
    엔터테인은 재미있느냐.. 아니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몇몇 장면.. (조선시대장면이라던지... ) 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수준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랬기에... 애국심마케팅이라던지... 심형래씨의 언론플레이던지... 그런것이 효과를 발휘한것이구요... 고객은 그렇게나 멍청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숫자까지는 마케팅에 의한 거짓말이 먹히겠지만 어느 수준 이상은 상품이 부실하면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

    문제는 과연 일류인가...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되었지 않은가?? 정도가 남는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일류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되었다는데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ㅎㅎ 뭐 어짜피 이런문제는 결론이 없는 문제이지만요..
  • 구루마루 2008/02/12 15:33 # 삭제

    저보다도 늦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

    연기력은 제 글에도 썼었지만 용가리 때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차마...)
    CG가 그럭 저럭 되기는 하는데 영 엉뚱한 스토리가 나오고...
  • 미친병아리 2008/02/16 22:16 #

    zoops님 : 네~ 정말 대충 만들었더군요.. CG만 빼고는 모조리 대충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감독이라면 한장면 한장면을 소중하게 여기는데, 과연 심감독은 그렇게 영화를 찍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직 자신이 중히 여기는 CG에만 정성을 쏟지 않았나.. 열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으로서 불리울 수 있는 자세인지 좀 의심스럽습니다..

    구루마루님 : CG 광고인지 영화인지는 좀 분간이 안되더군요.. CG 실력 자랑하는 광고로는 좀 비용이 많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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