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우체국 새청사 (포스트타워).. 솔직히 새청사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2007년 10월 완공).. 지상 21층, 지하 7층 건물이라고 한다.. 독특하고 세련된 외형으로 도심의 미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빌딩이다.. 지날때마다 사진으로 함 담고 싶었는데, 차 타고 지나가다 급하게 찍은 사진.. (자세한 내용 및 모습은 여기를 참조)
언제 봐도 참 멋진 빌딩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날때 마다 눈길을 잡는다.. 위에 링크를 걸어둔 글을 보면 내부 사진도 좀 나오는데, 내부도 외형 못지 않게 멋진 구석이 많다..

덧글
건축은 그 자체로서의 조형도 중요하지만 주변과 잘 어울리는가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고 봅니다. 포스트타워 그 자체로서 못 생긴 건축은 아니지만 주변 도시환경과 잘 조화를 이루고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특히 신경쓰이는 것이 그 양감인데 중간을 나누어서 완화시키긴 했지만 그 떡 벌어진 부피감이 주변을 압도합니다. 비슷한 예가 서울역 앞의 대우빌딩이나 검찰청사. 주위의 스카이라인을 독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있죠. 한국은행 신청사를 설계할 때 건축가 원정수씨가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서울시내에 고층건물을 지을 때는 크고 넙적한 건물을 짓지말고 핀포인트 타워(pin point tower)를 세워야한다는... 물론 그 결과 지어진 한국은행 신청사도 사실 상당히 큰 부피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자기말을 지키지 못했지만 만약 그 보다 더 넙적한 건물이 벽처럼 섰다면 시야가 더 답답해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포스트타워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오브제로서는 예쁠지 몰라도 사회적책임이랄까 그런 면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권위주의적인 독재자처럼 주변을 압도하는 양감. 건축은 미술관의 조각품이 아닙니다. 자기 혼자 서있는 것이 아니죠. 때로는 자기자신은 예쁘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은 환경에 홀로 우뚝 선 건물보다, 그 자신은 우중충하고 낡아도 주변환경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건물이 더 나아보이는 법입니다. 전 포스트타워는 그 자체만의 조향에서는 성공하였을지 모르나 도시환경 속에서는 실패한 건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지나치게 일반 사람들이 갈 필요가 없는 건물 같다 랄까요.
우체국 쇼핑몰. 오프라인 쇼핑센터 같은거라도 구축하면 좋을텐데. 그런것도 그렇게 없는거 같고.
지하의 쇼핑몰은 아직 문도 안열었고.
지상의 하늘카페는 없어져버렸고.
근데. 여기 중앙우체국보다 신한카드 사옥이라고 불리워야 하지 않을까요?
멤피스님 : 바지.. 참 적절한 표현이네요.. 하하하..
cornucopia님 : 마징가 머리도 그럴듯한 표현인데요~ ^^
無識님 : 생긴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공사를 오래한 기억 때문에 그런건지 작년이 아니라 완공된지 오래된 건물 같은 느낌입니다..
보바도사님 : 신한카드가 1층 전체를 세들어 있는가 보죠?
티에프님 : 여러분들이 신한카드 사옥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는데, 신한카드가 몇층이나 사용하길래 그런가요? 꽤 여러층 사용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