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접속이라는 영화가 PC 통신이라는 주제를 영화를 통해 전국에 알렸다면, 2002년 월드컵의 해에 인터넷 온라인 게임이라는 주제를 전국에 알려보겠다는 의지로 나타난 영화.. 아마 흥행은 망했을 것이다.. 골수 이나영 팬 아니라면 재미 없어도 영화 끝까지 참고 보기에 쉽지 않다.. 조승우나 이나영이나 둘다 당시로서는 영화를 찍기엔 충분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했는가 보다.. 영 어눌하고, 어색하고.. 접속에서의 한석규, 전도연과 비교해보면.. ㅎㅎㅎ
영화속에 등장하는 게임은 좀 마음에 들던데.. 특히 6년전에 그런 게임이 있었다면 재밌었을 것 같기도 하고.. 있었는데 영화로 공동 마케팅 해보려다 망했는지도 모르고.. 지금이라도 그런 게임이 나온다면 온라인 게임 유행에 맞춰 인기 좀 끌까? 아닐 것 같다.. 요즘 온라인 게임은 그저 치고 받고, 달리고.. 사람들간의 관계 보다는 일단 원초적인 말초신경 자극에 촛점이 맞춰져 있으니.. 그런 게임이 성공하려면 홀로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사람들 보다는 오프라인 만남 및 미팅, 번개 문화에 가까운 사람들이 더 많다.. 이런 사회에서 그런 게임은 아무래도 사용자가 적으니 성공하기 힘들지..
무슨 영화가 이따위야 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매력적이거나 인상적인 기억도 남겨주지 못한 영화였다.. 물론, 인상적인 기억은 있다.. 이나영의 웃는 모습.. 안타깝긴 하지만, 그게 전부인 영화라고나 할까.. 넘 심한가? 6년전 영화 이제야 보면서 까칠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