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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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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by 미친병아리

코이카 사업 관련하여 사전조사 출장을 다녀왔는데, 세번째로 방문했던 국가, 캄보디아.. 지난 두나라 보다 훨씬 발전된 나라임.. 있을 것은 다 있고, 물가는 싸니.. 이번 출장 4개국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나라.. 하지만, 도심에도 횡단보도 없는 것은 여전히 적응이 안됨..

캄보디아로 가는 베트남 항공.. 20여분간 출발이 지연되더니, 갑자기 자리를 비지니스 석으로 옮기라고 한다.. ㅋㅋㅋ 나야 땡큐지.. 짐을 너무 많이 싫어, 뒷부분에 앉은 승객들을 모두 비지니스 석 빈 자리로 옮겼다.. 뒤가 너무 무거워서 착륙시 위험할 수 있다나 뭐라나.. 음식은 비지니스석으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자리는 엄청 편하더구만..

입국시 비자를 사야하는데.. 사진이 없으면 $2를 더 내야한다.. 역시 돈으로 안되는건 없구만.. 비자 구입비용은 $25..

입국심사에서는 10 손가락 모두 지문을 스캔해야 한다.. 쩝.. 입국 뿐만 아니라 출국 할때도 마찬가지더라.. 내 지문은 채취해서 어따 쓰려고 입국, 출국 할 때 모두 내 지문을..



숙소는 Phnom Penh Hotel.. 숙박비는 $75.. 아마도 코이카 할인율이 적용되어서 할인된 가격이 아닐까 싶다.. 시설은 출장 기간동안 가장 좋은 호텔이었던 것 같다..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호텔 내 식당도 많고 (뷔페, 중식, 일식 등..) 싸고 품질 좋은 마사지 샵도 호텔 내에 있고.. 바, 가라오케 등 편의 시설도 모두 호텔 내에 있어 아주 편리했다..

캄보디아에서 제일 좋은 호텔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꽤 훌륭한 호텔이었다.. 다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강변에 위치한 비슷한 가격의 다른 호텔들이 있었는데.. 같은 가격이면 그쪽 호텔에 묵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특히, 호텔에 있는 마사지샵은 아주 훌륭하다.. 가격이 $12인데 가격 대비 품질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방으로 불러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방으로 부르는 경우에는 $15 이다.. 다만, 방으로 부르는 경우는 다른 마사지는 안되고 태국 마사지만 된다.. 마사지샵에 가서 받는 경우 태국, 배트남, 중국식 등 여러가지 마사지가 가능하다..

호텔 바에서 병맥주가 3달러 정도 한다.. 뭐, 한국에서 먹는거 생각하면 반값이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저녁엔 라이브 공연도 한다.. 밴드인데 신청곡도 받아준다..

하지만, 여기서는 인터넷 사용료가 문제였다.. 무료 인터넷은 하루에 2시간만 제공되는 것이다.. 더 사용하려면 돈을 더 내야한다.. 별 수 없이 인터넷을 좀 써야 했던 이틀 정도는 $15나 더 내고 하루 6시간 정도를 사용해야 했다..



캄보디아는 다른 2개국에 비하면 정말 한 10배는 발전된 나라인 듯.. 물론, 캄보디아도 오토바이 엄청 많았다.. 신호등 없이 길 건너 다니는 것이며, 교차로에서도 신호등 없이 뒤섞인 차들 사고 안나는 것 하며.. 신기한 것들은 다른 나라나 비슷했다.. 왜 신호등을 안 만드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돈이 없어서 신호등 안 만드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가월드 근처에 가보니 강변에 경치도 좋고, 괜찮은 까페들도 많은 것이.. 그쪽이 좋더군..



캄보디아 공과대학 (Institute of Technology of Cambodia), 안내문들이 대부분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모두 프랑스 식민지였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라오스는 프랑스어로 된 안내문 같은 것 별로 못 봤는데.. 캄보디아 공과대학 내부의 안내문들은 프랑스어로 된 것들이 의외로 꽤 많았다..

더 이상적이었던 부분은 오토바이 주차장.. 엄청난 양의 오토바이들이.. 아마 모두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것이겠지.. 하긴, 호텔 앞에도 오토바이 주차장이 따로 있더라..

학생들이 무지하게 어려보여서 근처에 고등학교가 같이 있는가 했더니만 그건 아니란다.. 통역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캄보디아는 빠른 경우 5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17살에 대학에 입학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18살에 입학해서 23살이면 졸업하는거다.. 게다 모, 군대도 안가니.. 쩝.. 부러버라..

이곳도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업무협의는 무난하게 잘 이루어짐.. 다만, 통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역을 통하지 못하고 영어로 업무협의를 해야하는 고된 업무협의였음.. IT 관련된 조언을 해주는 프랑스인이 한명 있는 바람에 현지어를 할 줄 몰라서, 통역을 하지 말고 영어로 업무협의를 하자는.. 이런 덴장.. 라오스 교수님들 보다는 영어를 잘 해서 그런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음.. 이럴때만 영어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ㅎㅎㅎ



괜찮은 현지 음식점이라는 소개를 받아 찾아간 크메르 수린 (Khmer Surin)..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맛도 좋았다.. 저녁시간이 되니 외국인들이 엄청 많이 찾아왔다.. 나중에 보니 이곳은 에어콘이 되는 공간은 없는 곳이라고.. 하지만, 야외에 앉아 식사를 해도 별로 더운지는 몰랐다.. 선풍기들이 많아 시원한 편 이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주방장이 한다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거길 못 가본 것이 좀 아쉽긴 하다.. 말리스 (Malis) 라고.. 다음번에 다시 캄보디아에 가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봐야겠다.. 어느 나라를 가던, 그 나라의 현지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을 가봐야 하는데 이번 출장에서는 그러질 못한 듯..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다..



캄보디아 하면 역시나 가장 유명한 곳이 씨앤립의 앙코르 와트.. 하지만, 그곳은 차로 이동하면 3시간.. 비행기로 가도 1시간 이상 이동을 해야 하는 곳이라 이번 출장에서는 가보질 못했다.. 마지막 날 프놈펜 근처에 가까운 곳을 좀 돌아다녔다.. 캄보디아 말로 와트는 사원이라는 뜻.. 왓 프놈 (Wat Phnom).. 유명한 사원이라는데, 뭐 사원이 다들 비슷하지 않은가..

앙코르 와트 처럼 정글 속의 독특한 곳이라면 또 몰라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국립박물관 (Cambodia National Museum).. 단체관람 왔는지 학생들이 많았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사진을 찍는데 돈을 받더라.. 냠냠.. 더구나, 내국인들은 관람료가 없다.. 외국인들만 관람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이런..



Cambodia Genocide Museum.. 유명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중 하나인 곳이었다.. 베트남 전쟁이 번지는 바람에 중립국이었던 캄보디아까지 공산화 되었다고 한다..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크메르 공화국의 론 놀이 해외로 망명한 사이, 폴 포트가 이끄는 크레르 루즈라는 무장 공산단체에 의해 1975년부터 1979년, 3년 7개월간 전체 인구 700만 명 중 1/3에 해당하는 200만 명에 가까운 국민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정치인, 지식인, 종교인 등 자신에게 반대할 기미만 보이면 모조리 숙청하고 처형했다고 하니 엄청나게 가혹한 학살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소위 반대파를 고문하고 처형한 곳이었는데 원래는 오래된 학교였다고 한다.. 이곳에 수감되었던 사람들과 희생자들의 사진을 모두 모아둔 곳이 있었는데,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도 엄청나게 많았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고문과 처형방식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 것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번 출장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코이카 현지 사무소.. 인터넷 사용료로 연간 1,000만원을 낸다고 한다.. 인터넷 사용료가 무지하게 비싼 나라인가 보다.. 하긴 호텔에서도 완전히 무료로 해주지 않고, 6시간에 $15 받았으니..

지방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도 많으며, 인터넷 보급도 느리다고.. 오히려 3G 데이터 통신이 더 보급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고.. 사용료는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도 로밍으로 한번 써봤는데 속도는 무지하게 느렸다.. 학교에서는 이동통신사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하루에 2시간씩 무료로 제공을 해준다고 한다..

학교에서 업무협의를 하는 중에도 2~3차례 정전이 될 정도로 정전이 잦음.. 호텔에서는 정전이 안되었던 것으로 보아 호텔은 정전이 되지 않도록 전기를 특별 공급을 해주는 것 같음..

관광지 중에는 왕궁을 가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다음날이 여왕의 생일이라.. 생일잔치 준비로 14:00 이후로 관람이 금지되어 관람을 하지 못함..



2011년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의 일주일 동안의 출장을 마치고 다음 국가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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