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이번 베이징 양자정보과학원 연구팀의 실험이 비록 불충분하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양자컴퓨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신호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입장


네이처는 "슈노어 알고리즘을 활용한 연구팀의 기법이 아니더라도 결국 양자컴퓨터는 쇼어 알고리즘 방식에 의해서 인터넷을 붕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보안 연구자들은 '양자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여러가지 대안 암호화 시스템을 개발하느라 바쁘다"고 지적
현재 가장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는 지난해 11월 IBM이 발표한 오스프리 칩으로 433큐비트급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이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큰 1000큐비트급 이상이 되면 RSA 암호 체계를 단시간에 해독할 수 있는 연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의 성능과 속도를 높이려면 양자가 빛, 중력, 온도 등 일체의 간섭이 없도록 해야 해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1950년대 초기 컴퓨터인 애니악처럼 건물 수준의 크기와 많은 장비ㆍ에너지의 투입, 특별한 운용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관측 또는 간섭 없이 양자칩의 연산 결과를 읽어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난제다.
해커들이 양자 컴퓨터를 해킹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 지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
그 전까지는 인터넷 암호화가 무력화 되는 걱정은 쓸데 없는 걱정
그리고 그 전에 양자 컴퓨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암호화 방법이 나오겠지
[과학을읽다] '인터넷 붕괴' 초래할 中의 놀라운 실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