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긴장해서 재빨리 끝내버려야 하는 일이 있는 반면, 착실히 준비해서 정성들여 노력을 해야하는 일들도 있을겁니다.. 되돌아보면, 일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서로 반대의 노력을 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 |
"제대로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POSITIONING : The Battle For Your Mind 라는 책의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 새삼 생각이 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우리는 '상황이 그렇질 못해', '능력이 안돼' 등등의 다른 핑계거리만 나열하며, 제대로 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뻐더님의 이글루에서 퍼왔습니다..
'좋은 생각'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다음은 오지 여행가 한비야 님의 이야기다.
외국인 회사에 다닐 무렵 그녀는 마음이 늘 조급했다. 대학도 남들보다 5년이나 늦게 들어갔고 직장생활도 10년쯤 늦게 시작했으며 결혼을 한다 해도 보통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늦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는 그 늦은 시간을 보충하려면 늘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두고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오른 뒤 그녀는 그 조급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섯 명의 사람들과 함께 킬리만자로 정상을 향해 출발하게 된 그녀는 오십대 후반의 깡마른 미국 아주머니와 함께 나란히 걸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어찌나 느릿느릿하게 걷는지 일행 중 그들이 가장 뒤처지게 되었다. 그녀는 아주머니에게 재촉하며 말했다.
“이러다간 다른 사람들이 모두 산에서 내려올 때쯤이야 올라가겠어요. 좀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미국 아주머니는 “뽈레, 뽈레!”하고 중얼거리며 묵묵히 앞만 쳐다보고 걸었다. 옆에 있는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그 말은 “천천히! 천천히!”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 순간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가이다.’
그래서 그녀도 아주 천천히 걸었고, 마침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날 함께 출발한 일행 중에서 그 아주머니와 그녀만이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그날의 경험은 그녀에게, 목표만 뚜렷하다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대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