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diac47님의 "일하는 방법"에 대한 트랙백집중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30분씩 나눠서 몇차례에 걸쳐 하는 것 보다는 한방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에 엄청 동감한다..
이러한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로는 전화기, 메신저, 갑작스런 회의요청, 지나가며 건네는 잡담 등등.. 사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회사생활이 참 무료해질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열심히 집중을 하고 있는데 생각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 짜증도 나고, 다시 집중을 위해 워밍업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들이 헤드폰을 끼우고, 야근을 많이 하는 이유는 내 나름대로는 어찌보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발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만큼 우리네 근무환경은 직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률적인 근무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개발자에게 다른 사람 자리에서 울리고 있는 전화를 왜 받지 않느냐는 질책이다..
개발자들의 집중력을 왜 중요할까?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충 만들어진 코드는 버그를 양산하며, 차후 요구사항의 변동시 많은 수정을 해야하는 유지보수하기 힘든 코드가 나온다.. 애초에 이런 코드밖에 작성할 줄 모르는 개발자라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지만, 환경이 영향을 미쳐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면 이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아마 비단 개발자들 뿐만이 아니라 기획이나 디자인 등 창의력을 요하는 모든 직책들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팀별 혹은 프로젝트별 공간, 구성원 누구나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절대 방해하지 마세요" 푯말을 붙일 수 있는 1인실 몇개 등의 공간을 사무실에 확보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5~6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으로 사무실을 구성하고, 정말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위해 2~3시간 개인당 사용할 수 있는 1인실을 별도로 마련해두는 것이다.. 이 방에는 전화기도 없고 컴퓨터 1대만 덜렁 있는거다.. 방음 시설까지 해두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뭐, 이정도 근무환경은 아무나 다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리라.. 다만, 그 시행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울 뿐이다.. 여기서 회사와 구성원들간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무한 반복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뭐 뻔한 결론이지만, 그 조직의 상황에 맞는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 이는 구성원들의 몫일 것이다.. 위의 근무환경이 최상의 것이지는 않을 것이고 보다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겠지만, 위의 것을 가기 위한 단계들도 분명이 존재할 것이다.. 그 단계를 잘 구성하고 단계별로 이루어 가는 것은 구성원들이 얼마나 슬기롭게 계획을 세우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족하지만 단계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 사이에는 결과물에서도 분명 차이가 날 것이다..
 | 피플웨어 -  톰 디마르코 외 지음, 박승범 옮김, 김정일 감수/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
꼬리말 : 명신님의 트랙백 포스트를 보고 생각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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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웨어"라는 책을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 위의 내용에 대한 좋은 예들이 많이 나오는 책이다..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강추~
책의 부제 처럼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많은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들이 예산을 필요로 하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쟁만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고.. 하지만, 논쟁이냐 협의냐는 조직과 구성원들의 성숙도를 가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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